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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강력추천 ★★★★★

[서평] 행복해야 성공이다 ★★★★★



행복해야 성공이다

저자
이재호 지음
출판사
이야기꽃 | 2013-02-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리골드’ 창업자 이재호 회장의 행복과 성공의 조건 『행복해야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읽게 된 동기


어느날 어머니가 책 한 권을 주셨다. 어머니가 다니는 회사의 회장님께서 쓰신 책이라며, 이미 아버지는 재밌게 읽으셨다며 건내신 그 책. 정말 아무런 기대감 없이 읽게 되었다.


책 리뷰


출퇴근길 책 속에 빠져 산지 2주 정도가 지났다. 두꺼운 "잭 웰치의 자서전" 부터 얇은 "준비된 행운" 까지 매일매일 책을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문장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불필요한 문장.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 하는 것을 말을 조리 있게 잘 한다거나, 글을 잘 쓴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문장들을 제거하고 핵심만 정확히 전달해야 하는데, 보통 글을 쓰다보면 주저리 주저리 쓸데없는 문장들이 붙게 마련이다. 

하루 3시간여의 출퇴근 시간에만 책을 읽다보니 책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의 핵심 정보만을 추려서 읽는 기술이 생겼다. 즉, 불필요한 문장을 가려내는 눈이 생긴 것이다. 일부러 그러려는 것은 아닌데, 핵심 정보가 파악되면 부차적인 문장들은 저절로 스킵이 된다. 물론, 책을 읽는 내내 그러는 것은 아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 될 때가 있는데, 그때 불필요한 문장을 추려 낼 수 있다.


이게 책이지.


사람들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언어를 만들었다. 우리는 같은 물건을 보고 같은 이름을 부른다. 하지만 각각의 물건에 서린 추억들은 모두가 다르다.

요즘 나에게 있어 책은 가장 얻기 쉬운 나의 '경쟁력'이다. 

일을 하면서 지치고, 짜증이 날 때 집에 돌아와 TV만 보거나 잠만 잘 수록 일은 더더욱 싫어진다. 일이 쉬기 위한 과제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내게도 그럴 때가 있었기 때문에 그 느낌을 잘 안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일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모든 일에 있어 Zoon In, Zoom Out을 자주 하려 노력하는 편인데, 일로 예를 들자면 너무 일에만 빠져 있다 보면 그 외적인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의 인생, 가족, 친구 따위의 것들 말이다. 또한 너무 Zoom Out을 하여 큰 틀만 보려고 한다면 정작 어느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늘 좁게, 그리고 넓게 보는 시각의 순환이 필요하다.

즉, 요즘 내게 책은 일이라는 인생의 일부를 벗어나 인생 전체를 보기 위한 수단이며 내 인생에 대한 철학과 사고에 영감을 불어 넣어 주는 도구다.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기에 책은 내게 있어 남들과 다른 경쟁력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추억과 경험이 서려있는 책이기에 나는 스스로 책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그 기준에 따라 평점을 메기고 평을 한다. 그런 나의 잣대에 이 책 '행복해야 성공이다' 는 별점 5점 만점이다.

책에는 저자 이재호 회장의 70여년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고, 앞으로의 철학 또한 담겨있다. 이재호 회장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확하며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앞서 말한 '불필요한 문장' 을 걸러내는 일 따위는 필요가 없었다. 철저한 그의 성격 때문일까? 꽤나 신경을 많이 썼고, 가능하다면 지인들을 통하여 많은 검수를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나는 이런 책을 좋아한다.


이론, 법칙, 관례. 모두 경험이 만든 것이다.


요즘 업무가 다소 과중하여 팀내 분위기가 무거워질 때가 잦다. 그럴때마다 내가 던지는 농담은 '걱정마, 시간문제야' 이다. 그러면 내 동기는 이렇게 받아 친다. '그래, 시간이 문제지...'

내 농담에 담겨있는 뼈는 경험이 쌓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지금 나보다 뛰어난 내 분야의 선배들 그들의 경험과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하고 존경한다.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 내가 쌓아갈 경험과 노력들 또한 동일하게 존중한다. 그들만큼 아니, 그들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 (나의 자신감은 여기서 나온다)

이재호 회장은 놀라울 정도로 짧은 가방끈을 자랑한다. 중졸? 초졸? 아니, 그 어떠한 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였다. 단, 한장의 졸업장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수백억대의 재산을 모으고(이 재산으로 장학회를 설립한다) 인생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경험이다.

나는 인간의 가장 큰 무기 중 하나를 '경험' 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경험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의 경험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즉, 지금까지의 이론, 법칙, 관례 등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지금까지의 경험이 만들었다. 뉴턴이 만류인력을 발견하기까지 인류는 만류인력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뒤부터 진행된 학습에 의한 경험으로 인류가 땅에 발을 붙이고 사는 이유가 만류인력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결국은 모든게 무에서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이재호 회장은 모든 것을 무에서 시작하여 스스로의 경험에 의해 지금까지 왔다. 시골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성공했지만, 서울로 상경하여 성공한 선배따위를 따라서 상경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골드체인을 만들었지만 누군가에게 친절한 가르침을 받아서 한 것은 아니다.(직접 찾아다녔다) 영어도 이탈리아어도 못하면서 홀로 이탈리아로 날아가 기계를 들여왔고, 기계를 들여오고도 사용하지 못해 메뉴얼을 2년동안 해석하며 직원들과 함께 기계를 작동시켰다. 그의 경험이 대한민국의 귀금속 시장을 바꾸었다.

이재호 회장은 돈을 많이 벌었음에도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자, 안식년을 갖으며 질문을 했고 결국엔 행복을 얻어냈다. 자신의 다짐에 따라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 사업을 하고 있으며, 책 따위의 글로 배운 경영이 아닌 경험과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경영으로 고객 만족에 힘쓰고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억셉티드' 에서는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한다.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열정을 자극시키는 것입니다." 

이재호 회장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받지 않음으로써 평생 자극을 스스로에게 받았다. 스스로의 열등감이 열정을 자극했고 그 열정이 창의력을 자극했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진학하면서 대학교에 진학하는 법을 배우는 오늘날 학생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국가로 홀로 날아가서 (이탈리아) 자신의 비전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상대평가 아래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법을 배우는 대학생들이 고객 만족을 최고로 삼는 CEO가 될 수 있을까?

교육 또한 인간이 만든 것이다. 결국은 교육도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여 만들어진 틀이다. 그 틀을 벗어나 요즘 세상이 원하는 '다르게 보는 법', '혁신' 따위를 얻으려면 이재호 회장처럼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끊임 없이 배워야 나가는게 정답이 아닐까 싶다.


이재호 그리고 공통점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강사 김미경. 그녀가 스타특강쇼에 나오기 전부터 나는 그녀의 이야기에 열광했다. 핵심을 딱딱 짚에서 말하는 그의 강의 스타일에 금새 매료되었다. 비록 그녀의 버라이어티쇼에 방문하여 실망을 했고, 불미스러운 일로 활동 영역을 줄였지만 그래도 나는 그녀의 복귀를 기다린다.

내가 김미경을 기다리는 이유는 김미경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자존심이 강해서 내가 결정하지 않은 일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내 몸은 형편 없어서 마음이 없을땐 한사람 몫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런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되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꽤나 외롭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사람에게서 외로움을 풀게 되었다. 타인을 많이 생각하는 점은 이재호 회장과 나의 공통점이다. 나는 자존심이 강하면서도 타인을 많이 신경쓴다. 꽤나 개그에 욕심이 많은 편인데 개그를 하려면 타인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필수다. (나는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 사람이 너무 싫다) 개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내 주변 사람이 웃는게 좋고 그래야 내가 웃으며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호 회장은 항상 행복을 생각한다. 행복이란 절대 혼자서 쟁취할 수 없다. 책에서도 이재호는 어머니와 함께 살 때는 어머니의 의견에 항상 따랐다고 했다. 가족들과는 한 달에 한 번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할 정도로 주위 사람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장학회와 귀금속협회 등의 활동을 하는 점을 봐도 그렇다. 사업과 장학회는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이재호 회장처럼 나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 

마치 그 어떤 교육도 받지 않은 것 처럼.



책 속의 좋은 글



- 평생 불공평한 상태로 살다가 죽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자존감 교육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열등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교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이 끝없는 줄다리기 끝에 나는 결국 책을 덮어버렸다. 날마다 해오던 공부를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살아야 하는 인생의 무게가 공부를 향한 열망보다 더 절실했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목을 놓아 엉엉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내가 처한 가혹한 현실이 서러웠다.
- 공부는 할 수 없으니 일을 제대로 배우겠다는 열의도 생겼다.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내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처럼 일하지 않을 수 없었다.
- 한데 무슨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이번에는 시계가 50여개쯤 모였을 때, 다시 일어선 지 불과 일 년 만에 똑같은 수법으로 전 재산을 몽땅 도둑맞고 말았다.
- 살다 보면 아무리 현명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의 어리석음을 책망하고, 하늘을 원망하게 되는 순간과 마주할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는 온전히 스스로의 몫인 것 같다.
- 우리가 살면서 경험한 것은 나쁜 쪽이든, 좋은 쪽이든 그 자체로 의마가 있다.
- 사업은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은 규모와 상관없이 충분한 준비와 자신이 가진 전문성과 운영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시작해야 한다.
- 결국 즐거움과 행복은 혼자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었다.
- 그동안 사업들이 성공하여 돈을 제법 벌었는데도 불구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 내 경험으로 보건데 남자 인생에서 황금기는 마흔 전후라고 생각한다.
- 돈이나 일자리가 인생의 목적일 수는 없다.
- 얼마나 많은 실험을 거쳤을까. 족히 수백 번의 실험을 거듭했다. 실험을 하는 동안 악취 속에 살았다. 그리고 5개월여의 실험 끝에 마침내 악취를 제거하는 데에 성공했다.
- 나중에 기술 제휴를 위해 이탈리아에 갔을 때 나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직접 실험을 통해 내가 잡아낸 주파수와 이탈리아 기계들의 주파수가 완전히 일치했던 것이다.
- 그로부터 다시 3개월이 지난 후 마침내 정식 초청장이 도착했다. 첫 편지를 쓴 지 거의 1년 만이었다.
- 기업을 꾸려가다 보면 그 구성원들의 자세가 천차만별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기업의 인원을 100명이라고 칩시다. 그 100명이 통나무 하나를 옮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20명은 통나무에 매달려서 가고, 60명은 손만 대고 갑니다. 나머지 20명은 실제로 통나무를 옮기는 사람들인데, 특히 다섯 명 정도는 사력을 다합니다. 한 기업 안에도 회사에 얹혀서 가는 사람과 회사가 가는 대로 따라가는 사람, 회사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사력을 다하는 5%가 회사를 이끌어갑니다. 당신은 어느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합니까?
- '벽에도 귀가 있다'는 외국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의 의미처럼 자신의 사사로운 잇속을 떠나 열성을 다해 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반드시 어떤 방법으로든 직장 상사나 경영진의 눈에 띄기 마련이다.
- 새 기계를 들여오고 거의 2년이 지나서야 겨우 본격적인 체인 생산을 할 수 있었다.
- 나누는 것은 내가 손해 보는 일이 아니라 결국은 더 큰 것이 되어 돌아온다.
- 나는 늘 10년 후를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10년 후 내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를 추측했고, 그때쯤 이루고 싶은 꿈도 꿔 보았다. 그러다보니 꿈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그 꿈을 이루기도 했다.
-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먹고 싶은 것 다 먹으면서 꿈을 이룰 수는 없다.
- 돈이 목적인 사람은 고객 만족이 수단이 되기 때문에 매뉴얼에 의한 정형화된 서비스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많고, 고객 만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의 서비스를 할 것이다.
- 정부와 싸우며 고군분투하기를 4년 정도, 마침내 우리 업계에서 나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여세에 힘입어 2004년 즈음에는 우선 골드바 거래에 따른 부가세를 면세하는 것으로 제도가 개선되었다.
- 경영의 목적을 유일하게 정의하자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것이다. - 피터 드러커
- 활용되지 않는 공부를 하는 것을 나는 낭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 누구에게 어떤 도움도 줄 수 없게 되면 바로 도태되고 만다.
-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누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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