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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육일약국 갑시다 ★★★★☆

서평/추천 ★★★★☆


육일약국 갑시다
국내도서
저자 : 김성오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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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일약국 갑시다

저자
김성오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1-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비즈니스 전략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읽게 된 동기


서점에 가면 잘 보이는 좌판에 늘 배치된 책. [육일약국 갑시다] 어디서 났는지, 책장 한켠에 늘 꽂혀있던 그 책을 이제서야 꺼내들었다.


책 리뷰


어쩌다보니 서점에서 분류하는 자기계발 서적을 또 읽게 되었다. 이런 책을 두고 많은 이들은 이야기한다. '자기계발서 재미없다.' '다 똑같은 내용이지 않느냐.' 글쎄, 나는  왜 이런 책이 다 똑같다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우리는 매순간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어른이 되면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를 채점해 줄 사람이 없다. 문제집을 열심히 풀고 채점하지 않는다면 그게 과연 공부를 했다고 할 수 있는가? 정답을 맞추고 왜 틀렸는지 이유를 알아낸뒤 다음부터는 틀리지 않는 것이 20년동안 우리가 배운 것이 아닌가?

게다가 이 세상에 정답 따윈 없다는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말이다.

이런 어른들의 문제집을 위해 출간된 해설지가 바로 서점에서 분류하는 자기계발서적들이다. 그동안 50여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결과가 아닌 그동안의 내면의 싸움을 알려주는 아주 고마운 인생의 비법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런 인생의 노하우들을 담은 책을 많은 친구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육일약국. 일주일에 육일 영업을 한다고 하여 '육일약국' 이라 지었단다. 정말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을 것 같은 약사에서 메가스터디의 대표가 되기까지, 저자 김성오의 내면의 대화가 이 책에 담겨있다.


그들의 공통점


그들. 내가 그들이라 부르는 그들은 성공한 사람이라 불리기도 하고, 행복한 사람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들을 자주 만나며 느낀 공통점은 아쉽게도 내가 많이 부족한 면이다.

나는 아픈것을 싫어한다. 그래서인지 리스크를 안아야만 하는 도전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때문에 요즘은 한계를 느낀다.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더이상 올라갈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정상으로 오르는 지름길이 막다른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다르다. 평발의 박지성이 그랬고, 김연아가 그랬다. 아니,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리스크를 이용했는지도 모른다. 


[생각 끝에 30촉 전구 두 개를 끌어와 하나는 불을 켜고, 하나는 난방용으로 사용했다. 사실 30촉 전구로 난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생각이었다. 겨울에는 동장군의 칼날 같은 바람이 창고 사이사이로 스며들어왔다. 손가락이 얼어 연필을 제대로 쥘 수 없을 정도의 추위였다. 이가 덜덜 떨려왔다. 하지만 난방용으로 놓아둔 30촉 전구를 손에 감싸며 그 추운 겨울을 버텨냈다.]


30촉 전구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김성오 대표였다면 저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추운 곳에 있다가 혹여라도 감기에 걸리거나 동상에 걸리면 그것을 치료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테고 그러면 너무 추울땐 그냥 쉬는게 이득일거야' 라며 자신을 합리화 하면서 적당히 적당히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김성오 대표는 전구따위로 버텨냈다. 

또, 김성오 대표는 가난한 가정을 위해 마련된 장학금에 적극 지원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가난만큼 부끄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가난을 인정하면서 생기는 또 다른 기회를 얻어내는 것을 보면 난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약사라고 하기엔.


메가스터디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알고 싶었지만, 책에는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시절의 이야기가 더 많이 담겨있다. 하지만 이상하게 약사임에도 약사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약사였다.

어른을 공경하고, 마을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에선 우리네 정치인들이 해주어야 할 모습이 보였고, 경영을 잘 하고 싶어 경영학 원론을 10회이상 독학하는 모습에선 학자의 모습이 보였으며, 한밤중까지 시장조사를 하는 모습에선 사장의 모습이 보였다.


[조금 답답하고, 느려보일 수 있는 신념이지만 정도의 길을 걷다보면 언젠가는 그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 믿었다.]


나는 김성오 대표의 모습을 보며 참 고마웠다.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길을 걷는 사람이였다. 이미 약사로써 꼭 해야하는 일. 약을 올바르게 처방 한다는 등 당연한 약사의 본분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 하지 않고 있다.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육일약국은 박수받아야 마땅하다 생각한다.


그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당신은 꿈이 뭔가요?' 이는 내가 술자리가 무르익어가면 어김없이 묻는 단골 질문이다. 나는 사람의 신체 중에서 눈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데,  그 눈은 자신이 이루고픈 꿈을 이야기 할 때 가장 아름답게 빛나기 때문이다.

참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물어보았지만 정작 나는 인생의 최종 꿈을 정하지 못했다. 하고 싶은게 너무도 많아 종이에 다 적어 본적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일이 '축구 구단주' 여서 그때부터 내 꿈은 축구 구단주가 되었다. 하지만 축구 구단주를 이룬다 해도 내가 죽는다면 뭔가 상당히 아쉬울 것 같다.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마음을 다스리곤 한다. 나는 아직 어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기회들이 찾아올테니 말이다.


[아이들은 일어서는 것을 배우지만, 이상하게도 어른이 되면 주저앉는 것을 배우게 된다. 실패한 경험이 많을수록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것에도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도태되었다는 얘기다.]


책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분명히 남의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 속에서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그럴때면 상당히 뿌듯하기도 하지만, 어떨땐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한다. 어쨌든 나를 돌아보는 거울로써, 나를 이끌어주는 북극성으로써 최고의 도구임에는 틀림없다.

이 글을 읽는 그대. 그대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잠시 긿을 잃었다면, 육일약국으로 가보라. 


책 속의 좋은 글


- '사람'은 내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자, 힘이요, 원동력이다.

- 새벽은 물론 한밤중까지 수시로 시장조사에 열을 올렸다. 횡단보도 앞에 서서 지나다니는 사람의 수를 30분 단위로 체크해 기록했다. 근처에 있는 20층 대형 빌딩을 방문해 상주 근무 인원과, 내방 인원은 몇 명인지 층별로 일일이 인터뷰를 하고 노트에 적어나갔다.

- 그렇게 약국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6백만 원의 빚을 청산할 수 있었다. 육일약국을 이용해준 사람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이상 빚쟁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재산이라 부를 것도 없는 제로 상태였다. 홀가분하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월 십만 원씩 장학금을 주기로 결심했다.
-> 어떻게 빚을 다 갚자 마자 남을 도울 생각을 할까... 그릇이 다르다.

- 자영업자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회사를 정리하고 다른 일을 시작하더라도, 3년 이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성공으로 가는 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소비하고 낭비하는 삶보다는 하나라도 더 자기 것으로 만드는 플러스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자영업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면, 매달 급여를 받아가며 경영 수업을 배우고 있으니, 이 얼마나 행복한 사회 생활인가?
-> 정말 훌륭한 긍정 마인드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자 했지만, 나는 아직도 멀었다.

- 조금 느리고 답답하더라도 신뢰가 쌓인 관계라면, 그 '사람' 만 보고도 회사를 빋을 수 있다. 중요한 일을 믿고 맡기거나, 사업파트너로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게다가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 이라고 인정을 받게 되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온다. 처음 만나는 사람일지라도 함께 있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 모든 일은 지나가게 되어있다. 가난이나 위기 역시 버티면 지나간다. 하지만 그 속의 '기회'를 잡아야 조금이라도 빨리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어려움을 알리는 것에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이목이나 자존심, 혹은 체면에 발목을 잡히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기회 역시 지나가기 때문이다.

- 아이들은 일어서는 것을 배우지만, 이상하게도 어른이 되면 주저앉는 것을 배우게 된다. 실패한 경험이 많을수록 변화를 두려워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한 걸음 내딛는 것에도 두려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도태되었다는 얘기다.

- 나는 대학교 4학년 때 경영학을 독학했다. [경영학 원론] 이란 책을 10번 이상 보면서 경영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경영에 대한 꿈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약국을 하면서도 '약국을 경영'한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 원론서를 혼자서 10회 이상 독학한다는 것. 그만큼 절실했다는 것인데... 몇몇 경역학도들에게 물어본 결과 경영학 원론은 재미없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조금 답답하고, 느려보일 수 있는 신념이지만 정도의 길을 걷다보면 언젠가는 그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 믿었다.

- 절호의 타이밍이었다. 나는 LG 관계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대답했다. '앞으로 우리 회사에 긴급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어지간한 문제는 오늘처럼 잘 해결할 것입니더.' 그는 수긍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나의 손을 맞잡았다.

- 적어도 약속시간 15분 전에 장소에 도착했다. 그 15분 동안 사무실 밖에서 그날의 대화를 미리 연습하고, 예상 답변까지 생각하며 만남을 대비했다. 그리고 시계 초침이 약속 시간에 도달하면 단 1초도 넘기지 않고 정확하게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더 빠르지도, 더 늦지도 않게 '정시'에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포인트였다. 매 약속마다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다섯번째 만남에서 구매 팀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시간을 참 정확히 지키심더.' 때를 놓칠 세라 준비해온 답변을 덧붙였다. '우리 영남 산업도 LG전자의 협력 업체로써, 한 치의 오차 없이 납기일을 지키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더. 앞으로도 안심하셔도 될낍니더.' '사장님이 시간 약속이 칼인 걸 보니, 영남산업에 물량을 많이 드려야겠습니더.'

- 생각 끝에 30촉 전구 두 개를 끌어와 하나는 불을 켜고, 하나는 난방용으로 사용했다. 사실 30촉 전구로 난방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생각이었다. 겨울에는 동장군의 칼날 같은 바람이 창고 사이사이로 스며들어왔다. 손가락이 얼어 연필을 제대로 쥘 수 없을 정도의 추위였다. 이가 덜덜 떨려왔다. 하지만 난방용으로 놓아둔 30촉 전구를 손에 감싸며 그 추운 겨울을 버텨냈다.
- > 열정을 태우는 사람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나는 아직도 멀었다.

- '선생님, 교통편이 좋지 않던 옛날에야 삼고초려가 대단한 것이었지만, 요즘은 자동차를 타면 두 시간 만에 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삼고초려가 아니라 적어도 삽십고초려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작정입니다.'

- 아마도 아버지는 내게 꾸준히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주려고 하셨던 것 같다.

- 나는 회사에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말단 직원에게도 물어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내가 배울 것이 있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 가르침을 부탁한다.
- > 자신의 아랫사람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늘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사회에 나오니 정말 쉽지 않다. 더욱이 한참 어린 말단 직원에게 질문을 한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 시작은 하고 보는 사람, 시간은 다소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주위를 독려하며 올라가는 사람은 인생이나 사업에서 실패할 확률이 적을 것이다.

- 필리핀 속담에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 라는 말이 있다.

- 처음, 일주일에 한번씩 왕복하던 것을 시작으로 2년 동안 새마을호 열차 2백 번, 그 다음 3년 동안 비행기를 3백 번 이용 할 정도로 서울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1년 동안 평균 1백 번 이상 기차나 비행기를 탄 셈이다. 시작을 하면 끝을 보는 근성 때문에 피곤한 줄 모르고 3-4년을 다니자 어느 정도 학원 경영에 대한 식견이 생겼다.

- 나무 위로 올라가면 훨씬 더 맛있는 열매를 맛볼 수 있는 것을 알면서도, 손에 잡히는 과실로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다.
-> 딱 지금의 나에게 맞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조금은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시기인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열정을 태워 훨씬 더 맛있는 열매를 맛볼 수 있도록...

- 한 강좌에 3만 원의 단과 수강료를 받던 때에도, 5만 원을 들여 지방가지 애프터서비스를 다녔다.




DragonAce


BlogIcon 버크하우스 2014.07.07 00:44 신고 URL EDIT REPLY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 되세요. ^^
BlogIcon 꿈꾸는 감성개발자 DragonAce | 2014.07.07 00:51 신고 URL EDIT
아... ㅜㅜ 얼마만에 달린 댓글인지 ㅜ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ㅎ
BlogIcon 공작등푸른돼지 2014.07.07 00:53 신고 URL EDIT REPLY
필리핀 속담이 참 마음에 드네요.
BlogIcon 꿈꾸는 감성개발자 DragonAce | 2014.07.07 00:55 신고 URL EDIT
ㅜㅜ 일부러 로그인을 하셔서 댓글까지 ㅜ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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